브리타 정수기 필터는 어떻게 버릴까?
1일 1 버리기 1일 차. 그동안 미뤘던 브리타 정수기 필터를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페트병 물을 시켜 먹었는데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을 시켜 먹었습니다. 2리터짜리를 시켜 먹다가 점점 쌓여가는 통을 보며 쓰레기가 이렇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그렇다고 정수기를 설치하자니 1인 가구인데 하루 3만 원 돈을 매달 꼬박꼬박 내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다가 브리타 정수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유레카!!
브리타 정수기의 장점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그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브리타 병을 사는 초기비용만 투자하면 필터를 교체하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생수나 렌탈료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여기도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브리타 정수기 필터도 쓰레기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하실 수 있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했거든요. 기본 1~2달 정도 사용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완전히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과 재활용이 애매해서 결국 쓰레기가 된다는 것들이 계속 걸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리타 정수기 필터를 쓰레기로 버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구샵이나 알맹상점 같이 지구를 생각하는 가게에서 정수기 필터를 수거해 주신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쓰고 모아놓은 정수기 필터를 연남동에 있는 지구샵에 버렸습니다. 3개씩만 받기 때문에 6개 정도 모아서 가지고 가서 1일 1개 버리기 실천했습니다! 밀려서 6개나 버렸네요~ 미션 클리어!!
지구샵 제로웨이스트 홈은 어떤 곳인가?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저와 같은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가게인데요.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경의선 숲길을 쭉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건물입니다.
지구샵에는 제로웨이스트, 비건 제품, 리필 스테이션, 자원순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방용품, 욕실용품, 생활용품, 귀여운 굿즈들도 팔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으로 시작해 봤는데요 생소하기는 하지만 의미 있어서 계속 쓰게 되더라고요.
잇몸이 약해서인지 계속 쓰다가 교체하기는 했지만, 현재는 비누와 혀 클리너, 튜브 집게를 써보고 있습니다. 치약, 클렌징 폼을 쓰다 보면 끝까지 쓰고 싶은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구매해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부러질 때까지 교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서 지구 통장을 만들 수 있는데요. 종이가방 10개, 브리타 필터 3개, 월경컵 3개를 가지고 오시면 품목당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쿠폰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종이가방을 왕창 모으는 사람이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를 시작하고 사용하지도 않는 종이가방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맞느냐는 생각을 하고 여기에 기증했어요.
그리고 브리타 필터도 3개씩 모아서 기증하면서 벌써 도장을 4개나 받았어요!! 브리타 필터 쓰레기로 버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지구샵이나 알맹상점을 찾아가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종이가방도 버려보시는 걸 추천해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버리다 보면 후련하고 좋습니다.
1인 가구 필수템 브리타 정수기는?
정수기 설치나 비용이 걱정되고, 쓰레기가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1인가구에게는 정말 필요한 거 같아요. 심지어 캠핑이나 여행 가시는 분들도 작은 사이즈로 가지고 다니신다고 하네요. 여행 많이 갔지만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지 몰랐는데 그것도 좋겠다 싶어요.
독일 제품의 브리타 정수기는 이미 많이 보급되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은근히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자취 계획이 있으시거나 독립을 계획 중이시라면 강추합니다!!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쓰레기가 적게 나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아리수에는 미네랄 지수가 부족하다는 말이 있어서 저는 가끔 사 먹는 물을 먹기도 합니다. 확실히 아리수 정수기 물맛과 사 먹는 물맛이 다르기는 해요. 뭐 번갈아가면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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