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세탁기에 돌려도 된다고 해서 돌렸더니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맙소사. 세탁기에 빨아도 된다며~ 이렇게 살림이 날아가 버리다니 너무나 속상합니다. 3일 차 버리기 프로젝트는 '싱글 전기장판'입니다. 전기장판은 재활용이 안 되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리셔야 합니다.
겨울에 절대 없어서는 아이템 중 하나 '전기장판'인데요. 추위를 유독 많이 타고, 집이 오래돼서 외풍이 있다 보니 11월부터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3월인가 4월까지는 계속 전기장판과 한 몸이 되어 살아왔던 거 같은데요. 이제 정리할 겸 세탁했는데 맙소사. 제가 뭘 잘못했는지 전기코드에는 불이 들어오는데 따뜻해지질 않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버리기 프로젝트하면서 미련과 함께 버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래 쓰지도 않아서 너무나 아깝습니다. 근데 전기장판 세탁해도 된다고 했는데 아닌가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뭘 잘못한 거지.
전기장판 세탁 방법/제조사 확인, 세탁기 종류, 세탁 망 이용
제조사 권장 세탁 방법을 먼저 확인합니다. 제품마다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도 있지만, 아닌 제품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가진 것은 불가능 제품이었나 봐요. 요즘 다들 된다고 하니까 되는 줄 알았는데. 게으름이 부른 대참사네요. 세탁을 원하시면 꼭꼭 확인하셔서 저 같은 참사는 없으시길요!
사용 설명서를 잃어버렸으면 제조사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상품 상세 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웬만하면 다들 있는 것 같아요. 물세탁이 가능한 게 아니면 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큰일 날 뻔. 물세탁이 가능하다면 온도조절기 연결 부위가 방수 처리되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네요.
드럼세탁기로 전기장판을 세탁하기를 권장합니다. 일반 세탁기에는 물살로 손으로 비벼서 빠는 듯한 원리이고, 드럼 세탁기는 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깨끗이 오염된 곳을 세탁하는 원리입니다. 전기매트에는 내부에 전선이 있는 제품이니 세탁 시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세탁 과정에서 충격이 좀 더 적으며 전선 손상 위험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되도록 세탁 망을 이용해서 세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매트가 천으로 만들어져서 세탁 망을 이용하면 보풍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탁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줄어듭니다. 세탁망을 이용하실 경우 접지 말고 말아서 넣어주세요.
중성 샴푸, 울 샴푸 사용/ 세탁기 모드는 '울 코스'
전기 매트 세탁에서 세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세제도 세정력이 강하지만, 보풀이 잘 일어나는 전기매트에는 오히려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세제인 울 샴푸나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세탁하시는 것이 손상을 적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탁기에 넣어 봅시다. 세탁기 모드는 울코스로 놓는데 보통 30도의 저온에서 작동하며, 약한 탈수 기능으로 전기매트 손상을 최소화하는 모드라고 합니다. 전기매트는 내부에 전선이 있으니 세탁 시 강한 충격이나 고온에 노출되면 내부의 전선이 단선될 위험이 있으니 유의하시랍니다.
울 코스가 없는 경우에는 유사한 것을 선택하는데 온도 30도 이하 설정과 탈수는 하지 않거나 약한 코스로 설정해서 세탁해 보세요. 그러면 매트의 내부 전선이나 소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실 겁니다.
세탁을 마친 전기 매트는 건조할 때 건조기에 자연 건조를 시킵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고온을 이용해서 빠르게 마르기는 하지만, 세탁물에 과한 열을 주는 거라 손상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전기 매트는 내부에 전선이 있기에 손상이 되어 고장 날 확률과 화재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겨울이 지나서 전기 매트 세탁해서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무작정 세탁하지 마시고, 잘 알아보고 세탁하세요. 저처럼 버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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